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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하이브, SM 인수 ... 하지만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by 노마드 홀릭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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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공식 선언했지만 SM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은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전무의 지분 15% 정도를 사들인다 

해도 카카오의 반격에 따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이브와 카카오 간 지분 확보를 위한 '돈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진단입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M 주가는 16.45% 급등한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4.65% 하락했고 하이브는 장중 10% 이상 급등하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1.51%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SM 신·구 임원 전쟁에 뛰어들면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3사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SM 지분을 최대 40%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브가 유리한 입장입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회장의 최대주주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소액주주 지분을 최대 

25%까지 같은 가격에 매입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카카오의 차기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7일 SM 현 경영진과 손잡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지분 9.05%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 경영진(공동대표 이성수·탁영준)이 카카오와 손잡고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을 

경영에서 배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카카오는 SM이 발행한 123만주의 신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취득하고 향후 

전환사채를 통해 114만주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주가 희석으로 이수만 

전 본부장의 지분율은 18.46%에서 16.78%로 낮아집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한 SM 이사회에 대해 이수만 회장은 "제3자에게 신주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한다"며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카카오의 2대 주주 진입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SM 신·구 임원 간 분쟁이 하이브와 카카오의 대립으로 번지면서 증권업계는 카카오에 대한 

가처분 신청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B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카카오는 SM 지분 9.05%를 취득하게 되며,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우호지분 전량을 포함한 의결권 29%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는 하이브의 의결권인 약 4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연구원은 "카카오 입장에서는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시너지를 위해 유리하다"며 

"하이브가 SM 주식을 12만원 이상 높은 가격에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카카오는 또 다른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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