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으로 청약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 주에 청약을 받는 서울의 대형 단지 2곳의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올림픽파크포렌과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엔트에서 총 6116가구가 분양되고 있어 이들
대단지의 청약 성패가 향후 청약시장의 지표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공원 포레온)의 일반분양 정당계약에서 미달이 발생했습니다. ㅎㄷㄷ
17일 둔촌주공재건축협회와 건설공사,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둔촌주공
4768채 중 1400여채가 미계약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모집인원의 5배에 달하는 예비당첨자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상당수가 우선순위 없이 '픽업'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용면적 39㎡, 49㎡ 등 3~4인 가구가 거주하기 어려운 소형 아파트의 계약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건축조합과 시공사(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는 정확한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 주관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약률은 통보 의무가 없다"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재건축조합은 다음달 예비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건설팀 관계자는 "예비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비계약이 발생하면 3월 초 무순위
추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2월 평균 경쟁률이 5.5대 1로 최저 당첨점수가 20점으로 만점(84점)보다
상당히 낮아 미분양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둔촌주공의 계약률이
4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1·3차 부동산 대책에서 분양 아파트 거주 의무를 없애고 세입자가 입주 시 세입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중도금 대출 규제를 푸는 등 분양 규제를 대폭 완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보다 계약률은 조금 높았지만 집값 하락과 고금리 수준 등이 겹치면서
계약 포기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 당첨자 계약이 완료된 최종 계약률은 9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300대채 이상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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