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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공모 청약 스튜디오미르 살까? 말까?

by 노마드 홀릭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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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미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애니메이션 감독 출신인 유 대표가 201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스토리 기획부터 드로잉 

작업, 편집, 녹화까지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 과정을 진행한다.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작품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이외에도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라이엇게임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식재산권 개발을 확대하고 외주 제작사 등 협력업체에 

직접 투자도 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152억원의 순수입금 중 약 54%는 지분투자, 인수합병, 

나머지는 IP개발 및 미국법인 확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튜디오 미르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더 위쳐: 늑대의 악몽’은 지난해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2022 애니어워즈(Annie Awards)’에서 베스트 스페셜 

프로덕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년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6억2499만원, 영업이익은 27억5379만원이다. 
당기 순이익은 16억7373만원이다. 전년도 매출은 143억8961만원, 

영업손실은 19억614만원이었다.

스튜디오미르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16~17일 기관투자가들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7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공모가는 1만9500원으로 희망 범위(1만5300~1만9500원) 상단에 형성됐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7일이다.

투자에 앞서 유의해야 할점으로 우리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지식재산권(IP) 특성상 필수 소비재보다 경제 움직임에 민감하다.

 

특히 회사는 설립 때부터 매출 타깃을 북미시장으로 정했고, 실제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의 100%, 2021년 매출의 약 99%가 북미 수출에서 나왔다.

북미의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미 OTT 플랫폼 소비자들의 애니메이션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돼 회사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고객이 넷플릭스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 회사의 넷플릭스 매출은 2020년 64%에서 2021년 70%로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8%로 줄었다. 그것은 여전히 전체 수익의 절반이다.

 

또한 OTT 플랫폼과 의견이 맞지 않을 경우 기존 제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OTT가 경쟁사와 함께 생산을 결정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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