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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제주맥주 청약 후기 - 따상 가자 ~~

by 노마드 홀릭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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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노마드 홀릭입니다. 

국내수제맥주 브랜드인 '제주맥주'가 이번달 말에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주맥주 공모주는 일반청약에 5조8475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면서 청약건수는 14만2392건, 공모청약 경쟁률은

1748.25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청약경쟁률은 역대 테슬라

특례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ㅎㄷㄷ 하네요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적자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코스닥 진입을 하용하는 제도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해 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2015년 설립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2018~2019년은 자본잠식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맥주는 2017년 17억원에서 지난해 215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

하는 중입니다. 회사 측은 출시이후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제맥주시장의 규모는

1180억원으로, 최근 7년간 연평균 43.8%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맥주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수는 5599만5890주 이며

이 중 15%에 해당하는 836만2000주를 공모하였습니다. 제주맥주의 핵심은

양조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2019년 투자금 140억원을 유치해 양조장 증설에 투입했습니다.

이같은 투자는 즉각적인 매출 호재로 이어졌고 제주맥주는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1위에 우뚝 올라섰습니다.

코로나19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이 늘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집에서 술을 먹는다는 의미의 '홈술'족이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156% 폭증했습니다.

 

토종 수제맥주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제주맥주지만 국내 기술과 미국 맥주사와의 협업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뉴욕 1위 수제맥주사인 미국 브루클린 브루어리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양조설비를 도입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는데요 여기에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 등이 제주를 기반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2018년 전국단위로 유통망이 확대되었습니다.

수제맥주 기업이지만 R&D(연구·개발)에 무게를 싣는 것도 성장성을 기대하는 대목입니다.

최근에는 기존 기술연구소를 R&D헤드쿼터로 지위를 강화하였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롯데칠성음료,

현대카드, BBQ, 하이파크랜드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7년 이후 제주도 한립읍에 위치한 제주맥주 양조장을 3번 증설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동남아 맥주 생산·소비 1위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 입니다. 

 

다만 주류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업계에서는 제주맥주의 손실이 '상장'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제주맥주는 2017년 영업손실 50억 원에서 2018년 63억 원, 2019년 90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55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제주맥주는 그동안 투자금의 많은 부분을 양조장 증설에 사용해왔는데요 지속적인 양조장 증설은

회사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규모 확대에 성장이 함께 가지 않는 경우 큰 손실이  쌓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호재'와 '일본 불매운동'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도 미지수입니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은 이미 시들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 관세청은 지난 10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3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3.7%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산 수제맥주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에선

아사히 등 일본 맥주를 4캔 1만원에 파는 행사가 다시 시작된 바 있습니다.

 

수제맥주가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3%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수제맥주 시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인 술 소비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 통상 맥주도 대표적인

기호식품으로 소비자들은 새로운 맥주에 도전하기보다 익숙한 맥주를 찾습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맥주가 업계 최초로 상장하는 등의 액션을 취해주는 것은 좋지만 자칫 과도한

몸집 불리기 후 매각해 업계 내의 부정적인 영향을 키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상장은 26일 인데요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는 거겠죠?^^: 

그래도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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