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격추된 중국 정찰용 풍선에서 핵심 센서 등
중요 전자부품을 회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북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은 구조물의 상당
부분뿐만 아니라 주요 센서와 전자부품 등 현장에서 상당한 잔해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고 중국 정부가 '민간항공기'라고 주장하는 이 풍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격추
명령을 내리기 전까지 약 일주일간 미국과 캐나다 상공을 날았습니다.
그는 또한 몬태나의 공군 기지 상공을 날았으며, 이 사건으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첫 중국 방문이 취소됐습니다.
미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다른 고고도 비행 물체를 찾기 위해
영공을 샅샅이 뒤졌고, 그 결과 지난 10일부터 11일과 12일까지 사흘 연속 항공기를 포착해 격추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흘 만에 3발이 격추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군과 바이든 행정부는 무인정찰기가 어떻게 공중에 머물고 있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정보를 수집했는지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 항공기를 언급하며 "이 물체들은 지상의 누구에게도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미국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싶습니다."
그러나 오스틴은 "그러나 이러한 물체들은 민간 항공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정보 수집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은 크기가 작고 레이더 신호가 없는 최신형 항공기를 격추하는 것이 중국 스파이
풍선을 격추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12일 F-16 전투기가 미확인 물체를 격추할 때 측면 와인더
미사일 2발을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잔해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상공에서 격추된 항공기에서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미국 관리들은 각 항공기가 서로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총리 저스틴 트뤼도는 최근 북미 상공에서 격추된 네 대의 항공기가
어떻게든 서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유콘 준주의 수도 화이트호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행기의)
패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상당한 숫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우리가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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